DirTy™의 주저리주저리/DirTy™의 백패킹

2017.12.16.~17 가평 호명산 동계 백패킹

DirTy™ 2017. 12. 18. 12:11


둘이서 가려다 장비없는 회사형님이 같이 가신다는 바람에 내가방 하나를 더 가져갔다.

장비없는 형님의 장비는 장비있는 사람들이 하나둘 모아서 드리기로 했다.


날씨를 보니 일욜 아침 최저 -13도 였다. 사실 작년에도 겨울에 해봐서 그런지 딱히 걱정은 안되었다. 


빌려줄 가방과 내가 짊어지고 갈 가방을 싸서 오후 2시쯤 출봐알~~


생각외로 차가막혀서 상천역 일대에 4시50분경에 도착했다...

올라가는데 어두워져서 빨리 텐트를 설치하고 싶었지만...

이추운날 왠걸 사람이 빽빽하게 들어차서 텐트칠때가 없어 한참을 돌아다녀 잠잘만한 곳을 겨우 찾았다.

눈은 오지 않았지만 이미 많은 눈이 쌓여있었던 호명산.


허바허바에 둘이자고 쉘터에서 밥먹고.... 한명은 미니쉘터에 야침모드로 셋팅완료.

허바허바는 메쉬제질이라 추울까봐 플라이 덮기전에 미니담요 하나와 백패킹용 우의로 덮고나서

플라이를 쳤다. 아침에 일어나니 결로가 상당했다.


리액터 하나와 일반 버너 히터캡 하나로도 충분히 따뜻하게 밥과 술을 즐겼다.

백패킹 경험이 전무한 같이가신 형님 한분은 추울까봐 엄청 걱정하셨는데 걱정은 기우였다고 했다.

하나도 안춥다고... 잠자리도 최대한 배려해드려 최고 좋은 침낭과 핫팩 신공으로 따뜻한 잠자리를 제공해 드렸다ㅋㅋ

경험 전무한 형님은 자다가 덥다고 옷까지 벗어재꼈다. 양말까지 벗었음 +_+;;;

저녁은 덮밥으로 먹을 마파두부 조리중.


내가 준비해간 마파두부+_+


코펠밥과 함께 냠냠... 맜있음 ㅋ


아주 오랫만에 끓인 어묵탕.

추운날은 따뜻한 국물이 그만이다.


술을 먹다 가스를 조금가져와서 일찍 잠자리에 청했다.

이날 자다가 깨서 온도를 보니 -15도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침낭안에 따뜻했다.


아침에 일어나 쉘터로 가보니 물이 꽁꽁 얼어있었다.

춥긴 추운가 보다. 대충 아침밥을 챙겨먹고 하산하기 위해 자리정리.


깨끗히 자리정리후 사진 한방 ㅋㅋㅋ 초췌하다 다들


가는길에 청평역에 들러 밥내기 당구를 치고 얻어먹은 바지락 칼국수와...


굴보쌈 ㅋㅋ 맛있었다. 얻어먹어서 ?


즐거운 3인... 얻어먹어 더맛있는 점심 ㅋㅋ


청평역 앞은 아직 눈이 꽤 많이 있었다.


동계에는 이것만 잘하면 무난한 것 같다.

1. 바닥공사

2. 따뜻한침낭

3. 핫팩신공


잘먹고 잘 놀다온 겨울 호명산이었다.

1월달에는 운탄고도 가야지 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