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rTy™의 주저리주저리/DirTy™의 백패킹

2018.11.02~03 인천시 옹진군 덕적면 굴업도

DirTy™ 2018. 11. 5. 22:14

2년전부터 낚시하러 간간히 덕적도만 10여차래 들락날락 거리다가

이번엔 시간내서 한번 가보았다. 유명한 곳이라 딱히 설명은 생략.


짝수날 왜 가지말라고 했는지 몸소 체험했다.

아침 9시쯤 배를 타고 덕적도를거쳐 굴업도에 도착하니 오후 1시반이었다.

4시간 반이나 걸림 ㅡㅡ; 미치는줄 알았다 지루해서...

여튼 오랜시간걸쳐 굴업도가 보이기 시작.


내리니 사람들이 트럭에 미친듯이 타는데...

나와 형님은 그냥 걸어감.


마을에 걸어서 도착하는데 10분정도 걸림.

힘든길도 아니고 그냥 천천히 걸어도 10분임. 걸어가도 무방.

점심을 먹고싶었는데 예약도 안하고 이장님에게 물어보니 자기식구들 밥먹는데 껴서 먹으란다.

죄송함을 무릎쓰고 들어갔는데 밥은 진짜 개꿀맛 이었다. 담엔 예약하고 오면 더 맛있게 해줄테니

꼭 예약하고 오라고 당부하신다. 밥먹고 필요한 술 물 음료 사서 개머리언덕으로 출발.


똘똘한 보더콜리. 묶여있어서 불쌍 ㅠㅠ


개머리언덕은 사람많을것이 뻔할것 같아 중간쯤 짐을 내팽겨치고

개머리언덕까지 걸어가보았다.


가는길에 만난 꽃사슴.

경계는 하는데 사람을 무서워 하지는 않는듯.

그냥 지나가다 보면 보인다. 아침에는 우리 텐트 근처까지 왔음.

밤에 겁나움. 고라니 우는소리 보다는 양호했다 ㅋㅋㅋ


산책하다 본 이상한 나무들... 사슴들이 다 뜯어먹어서 윗부분만 없는건지...

대부분 나무들이 다 이러했다. 소나무 빼고.


초입에 있는 소나무 숲에 텐트 2동 설치.

여기 6동이상 설치 가능해보였음. 소나무가 무성해 바람도 꽤 막아주는 개꿀자리. 

개머리언덕을 고집하지 않는 다면 이장소가 무난해 보였다. 얼핏 다른 블로그에도 이자리에서

숙영하는 사진을 보았던 기억이 있다. 낚시하기도 좋았던 자리. 좀만 내려가면 낚시 할만한 장소가 있다.


밤이되어 가지고 온 소고기 구워 가볍게 소주한잔.

이날 날씨가 별로 춥지않아 그냥 밖에서도 먹을만 했다.


미니로스터 사서 처음으로 써보았는데 대만족!

역시 불맛이 나는 고기가 맛있다. 후라이팬에 구운 맛과는 차원이 달랐다.

근데 집에가지고 와서 청소하려니 냄새가 ㅋㅋㅋ


밤에 불끄고 하늘보니 은하수까지 보이는 절경에 감탄했다.

별은 여지껏 내생애 본 별중에 가장 많았다. 매물도때보다 훨씬 많았던 것 같다.


다음날 아침.

일어나 라면끓여먹고 짐정리하고 깨끗이 쓰레기 담아 하산.


가는길에 남들 다찍는 사진 나도 찍음.


보더콜리와 이장님 ㅋ


블로그에서 많이 보았던 고씨명언.


코끼리바위.... 못가봄 ㅋㅋ

담엔 꼭 가보리


경운기로 선착장으로 사람들 태우러 오시는분이 계셨는데

그집 민박집인듯.


집에가는길...

이날은 오후 12시20분 배로 출발하여

인천여객터미널에 오후 5시반에 떨어졌다.

5시간이 넘개걸렸다... ㅡㅡ;

절대 짝수날은 피하기를 추천한다. 배에서 5시간 넘게있으려니 미치겄다.


인천항 다와가서 사진한방.

해가 저물고있다...ㅠㅠ


점심도 못먹고 인천항 도착해서 저번에 갔던

신일반점 들러서 점심먹고 헤어졌다.


뱃시간이 너무길어 한것도 없는 여행이었지만...

간만에 형님과 조용하게 힐링하고와서 좋았다.


다음번에 갈때는 꼭 홀수날 가리...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