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rTy™의 주저리주저리/DirTy™의 낚시세상

2020.09.11~13 고성 거진항 원투 낚시

DirTy™ 2020. 9. 22. 14:57

낚시 매번 같이 가는 형이 너무 가고싶다고 하여 따라간...

날씨가 좀 걱정이 되어 벙커돔2랑 이것저것 막 챙겨갔는데... 안챙겨갔으면 큰일날뻔 한...

2박3일 고생 ㅋㅋㅋㅋ. 거진항은 태풍 피해로 완전 쑥대밭 이었다. 

어쨋든 잠은 자야하고 대충 형꺼 싸구려 텐트를 치고 술 마시고 있는데 비바람에 텐트가

너무 휘청거려 잠은 못잘거 같아 술만 마셨다.

비가 얼마나 올까? 많이는 안오겠지 싶어 그냥 차에서 자기로 하고 그렇게 새벽녘에 깻는데...

텐트는 무너져있고 안에 넣어놨던거 다젖음.

그리고 덤프트럭이랑 포크레인이 오더니 쓰레기더미들 치워야 하니 빨리 빼라고 한다.

간만에 비 쫄딱 맞으면서 새벽에 장비 전부 철수. 

비바람에는 못쓸 텐트라고 판단. 싸구려 원터치 텐트는 형님이 버렸다. ㅎㅎㅎ

그 이후 항구 근처 돼지국밥집에서 해장국 한그릇 먹고...

비바람은 더 쌔져서 어디 캠핑장 갈만한데가 있나 찾아보다 지경국민여가캠핑장 찍고

가봤는데 다행히 데크자리가 하나 남아있어 현장예약...

강릉이마트가서 장보고 난후 빠르게 벙커돔2 설치하고 야침깔고 술한잔 마시고 계속 잤다.

비바람 간만에 엄청쌔서 개인적으로는 너무 좋았다. ㅋ

고생을 엄청 한 것 같은데 나름 기억에 남을 캠낚이 되었던 여행.

낚시를 하나도 못해서 조금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