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rTy™의 주저리주저리/DirTy™의 낚시세상

2020.04.14~16 보령 원산도 오봉산 캠낚

DirTy™ 2020. 4. 20. 10:08

일년에 한두번은 꼭 찾는 형제낚시가 있는 곳. 태안 안면도와 보령의 원산도를

연결하는 다리가 완공되었다고 하여 부랴부랴 찾아서 가봤다.

유튜브나 블로그를 찾아봐도 요즘 꽤나 도다리 낚시 영상이 올라오길래 일단 고고.

14일 밤에 출발하여 15일 새벽에 도착. 도착하니 힐맨 벙커돔을 펼쳐놓고 캐미 달은 원투대

두개가 보였다. 나이대가 우리와 비슷한 두분이 계셨다. 우리도 힐맨 벙커돔에 두명인데 ㅎㅎ

어쨋든 첫날은 너무 피곤해서 일단 그냥 소주 한잔 하고 그냥 잤다.

 

일어나자마자 원투대를 던져 놓았다. 새로산 헌터 30-420도 개시해 보았는데

정말 싸구려 원투대만 쓰다가 그나마 가성비대 사보니 비거리가 완전 넘사벽.

미끼는 도다리니까 지렁이를 달아본다.

불안하다. 처음부터 자잘한 입질이 계속되더니 쫄복이 잡히기 시작.

다시 던져보지만 또다시 작디작은 복어만 잡히고... 달아놓은 미끼를 다 뜯어 먹는다.

선착장 끝쪽으로 자리를 이동해 본다. 이곳에서 도다리를 많이 잡는것같아 이동해 보았지만...

불가사리만 획득...

반대편 해안가로도 던져보았지만... 역시나 불가사리와 쫄복.

이때부턴 낚시 거의 포기하고 저녁에 캐미달고 원투대 신경도 안쓰고 소주마셨다.

새벽녘 사람이 왔다갔다 해서 잠에서 깻는데 던져놓은 원투대 걷어보니 애럭이 한마리 걸려있음.

애럭보자마자 낚시대 치우고 그냥 잤다 ㅋㅋㅋ.

결론적으로 낚은거라곤 쫄복 다수 불가사리 다수 애럭 한마리.

여긴 낚시하러 오기보단 그냥 힐링하러 와야 할 곳인 듯하다.

꽤나 사람들이 낚시를 많이 하고 있었는데... 다들 아주 작은 낚시대 가지고

근거리에서 깻잎사이즈 만한 도다리 복어 잡고 놀고있었다.

다음날 짐정리하고 쓰레기 치운다음 집에가는길에 들른 간월도에 한 카페.

정말 뷰 좋은곳. 드르와카페 였나...

이제 낚시하러 원산도는 안갈듯 하다.

도다리 잡으려고 거까지 가는건 좀...

오봉산 해수욕장 옆켠으로 등산길이 나있던데 위성지도로 살펴보니

루어대 들고 다니면 그나마 할만한 곳이 있을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