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타마 3

6. 첫 회사의 도산, 고민

첫 회사의 도산 일본에 도착 했을 당시의 PDS의 재정상태가 그리 좋지 않다는 것은 느낌으로 알수 있었다. 앞에서도 몇차례 말했지만 재정상태에 다급한 나머지 우리를 아주 빠르게 현장으로 밀어 넣었기 때문에 익히 짐작은 하고 있었다. 첫 현장에서 6개월 계약 만료 후, 연장계약은 없었고 우리는 곧바로 본사로 출근 하였다. 처음 일본에 왔을때의 본사는 동경내에 있었는데 단 몇개월 만에 사이타마시로 이전을 했고 장소는 사이쿄선이나 카와고에선(埼京線or川越線)의 닛신(日進)역에서 도보로 10여분 정도 떨어진 곳 이었다. 가는길은 때마침 한창 도로 공사를 진행중이여서 가기도 번잡했고 근처에는 마땅한 식당조차 없어 거의 편의점 도시락이나 근처 허름한 츄카(中華)(중식) 식당 에서 떼우기 일수였다. 우리가 지내던 요..

1. 이야기를 시작하며

이 글은 나의 개인적인 이야기 이고 또 대단한 이야기도 아니다. 나는 평범하게 살아온 사람이고 현재 대단한 회사에 다니고 있지도 않고 무언가 대단한 성과를 이루었다는 자위적인 이야기를 할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이 글을 쓰는것은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일본생활중에 무슨 생각을 가지고 어떻게 지내왔는지에 대해 정리하고 싶어서 이다. 가능하면 겪어왔던 이야기들을 과장되거나 거짓되지 않고 사실대로 서술 할 예정이다. 앞으로 써나갈 이야기의 목차는 아래와 같을 것 같다. 1. 이야기를 시작하며 2. 미래, 고민, 불안 3. 준비, 사람들, 커리큘럼, 면접 4. 출국 그리고 함께한 사람들, 발을 딛다, 생활의 시작 5. 첫출근, 요코하마 생활기 6. 첫 회사의 도산, 고민 7. 두번째 회사, 희망 8..

사이타마현 코노스시

지진나서 한국 돌아오기 전까지 살던 사이타마현 코노스시. 집이 작은곳을 전전하다 동경쪽이 아닌 변두리에 사니 집이라도 넓게 살아보자는 작은 바람에 한국사람들이 좋아하는 UR주택(한국아파트형식) 에 방 3칸이나 되는 넓은 곳에 혼자살게 되었다. 이상하게 일본에 있을때 있던곳이 하나같이 다 기억에 남아있다. 사이타마현 코노스시 아카미다이 2초메 2-2 파크시티 코노스역전프라자 2동 102호 埼玉県鴻巣市赤見台2丁目2-2パークシティ鴻巣駅前プラザ2号棟102号室 변두리라 그런지 정말 조용하고... 고층건물 없고... 집주변에 식당 및 주점 몇개, 대형슈퍼, 대형약국, 병원 일체 및 편의점 등 없는게 없긴 한데... 도심이 아니기 때문에 적적한건 사실이었다. 따분하기도 지루하기도 외롭기까지... ㅠㅠ 그래도 1년6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