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rTy™의 주저리주저리/DirTy™의 백패킹

2017.04.01~02 대마도 아소베이 파크 캠핑장

DirTy™ 2017. 4. 12. 11:58


연초부터 계획하고 있던 대마도 캠핑 겸 여행.

4월이 언제오나 싶었는데 기다리고 기다리던 4월이 왔다.

모임에서 18명이나 가는 대마도라 많은 인원에 재미나게 놀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괜한 기우였나 보다. 엄청 잼나게 잘 놀다왔다 ^^;


서울에서 출발하는 13명? 정도의 인원이 KTX기차 요금으로 130만원이 넘는 금액이기에

오고가는길에 잠이라도 푹 자기위해 돈을모아 서울<->부산 왕복으로 관광버스를 빌렸다.

이는 아주 괜찮은 선택이었다. 잠은 아주 오지게 잤다 ㅎㅎ


4월1일 새벽 1시경 양재역에 관광버스가 도착하여 탑승하여 바로 잠에 빠졌다.


일어나니 오전 6시반경.

부산여객터미널에서 티켓팅을 하고 비틀호를 타고 대마도로 출발.

날씨가 안좋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출발시에는 날씨가 괜찮았다.

배안에서 사진을 찍었더니 창문에 반사되어 흐리게 보이지만 맑았다.


1시간 10분여를 달려 대마도에 당도했다.

대마도의 날씨는 흐렸다. 살짝 비가 올까 걱정됐다.


내려서 쓰시마렌트카로 이동하는중에 추성훈 형님이 반겨줬다 ㅎㅎ


같이간 까페의 인원들의 박배낭.

박배낭메고 돌아다니지는 않을거지만 캐리어가방에 짐을 들고온사람은 한명도 없었다.

전부다 자기 박배낭 메고 대마도에 왔다. 이렇게 대인원이 박배낭을 메고 우루루 다니니

눈에 띌 수 밖에 없다. 어디서든 누군가의 시선을 느꼇다.


히타카츠항구 근처에 있는 카이칸 식당에 들렀다.

허나 18명이라는 많은 인원이 들어가서 먹기에는 좀 버거워서... 결국 근처에 있던

단체손님받는 식당에 가서 대충 점심을 떼웠다.


유명하다는 쓰시마 버거에도 들러 집에가기전 18명의 버거를 예약하려 했지만...

사장님이 한국에 들어갔다는 이유로 거절 당했다. ㅋ


무언가 안풀리는 일들을 뒤로하고 렌트카에 모두들 몸을 싣고 출발~


모임에서 추천하는 해변가로 이동을 했다.

성게가 많다고 했는데 아직은 철이 아닌지 거의 보이지 않았다.

처음 가까이서 보는 맑은 대마도 바닷물에 다들 기뻐했다.


성게가 나온다는 해변에서 오른쪽을 바라보니 괜찮은 박지가 저멀리 보였다.

백패커의 발동이 나온 모임장이 저쪽으로 가보자는 이야기가 나와 비탈진 산길을 따라 이동하였으나

가는길에 산사태로 길이 막혀 결국 되돌아갔다.

되돌아오는 길에 진흙이던 비탈길에서 차가 전복되는 사고까지 ㅋㅋ


원래는 히타카츠 항구에서 가까운 미우다 캠핑장에서 숙영을 하려고 하였으나

5월부터 개장한다는 말에 히타카츠에서 멀디 던 아소베이 파크로 이동하기로 하였다.

가기전에 대마도의 꽃 밸류마트에 들러 18명이 먹을거리 장을 보았다.


차를 타고 이동하는 하늘이 심상치 않다.

비가 올것만 같았다.


히타카츠항에서 아소베이파크까지는 꽤나 먼거리였다.

1시간반정도를 차로 이동하였는데 가는도중 운전자들이 지쳐서 잠시 쉬어갔다.

쉬는곳에 동백꽃이 아주 이쁘게 피어있었다.


아소베이 파크에 도착하여 데크에 2동씩 자리를 잡았다.


모닥불에 옹기종기여 놀던찰나에 급작스런 비와 우박이 쏟아졌다.

모임장분이 쉘터 2개를 가져오셨는데 없었으면 그냥 텐트안에 같혀서 하루를 보내야 할 뻔했다.

이곳에서도 낚시가 가능한건지 새벽에 낚시가방메고 온 한팀을 보았다.

새벽같이 반대편 바닷가로 이동하는 모습을 보았는데... 물고기를 잡았는지는 잘 모르겠다.


다음날 아침. 흐린날씨는 이어졌고 어제 온 비로 인해 젖은 텐트 그대로 짐을쌋다.

짐 다싸고 가려고 하니 햇빛이 내려쬣다. ㅠㅠ 다시 풀어 말릴수도 없고 참... 짖궃은 날씨였다.

가는길에 한국전망대에 들렀다. 날씨가 맑아 부산이 보일줄 알았는데 부산은 보이지 않았다 ㅎㅎ


또 가기전에 대마도에 온사람은 한번쯤 가본다는 미우다 해변으로 이동하여 잠시휴식.

이쁘긴한데... 좀 규모가 작다. 대마도에 도착하여 일본사람을 본 기억이 거의없다.

쓰시마버거에서 일본어로 점원이랑 대화하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점원도 한국사람이었다 ㅋㅋ


미우다해변의 사진에 꼭 등장하는 작은바위섬.(반바지만 입었다면 누구나 들어갈수있는...)


미우다해변 위에 있는 나기사노유.

온천이라기보단 그냥 목욕탕에 가깝다.

그래도 물은 생각외로 좋아서 피부가 매끈거렸다.


한국에 오기전 벨류마트에서 산 술과 기타 먹을거리.

오챠즈케를 좋아해서 좀 사오고... 닭페이스트 분말가루.

그리고 쿠보타 센쥬와 이모소츄 하나.


맥주도 4캔정도 사왔다.

가방이 엄청 무거웠다 ㅋㅋ


다음주에 또 방문하게 되는 대마도.

한번쯤 가보면 좋은곳이긴 한데... 두세번 가기에는 그냥 그런곳 같다.

한국의 재팬타운 같은 그런 대마도 여행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