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rTy™의 일본이야기/DirTy™의 일본고향

군마현 오우라군 오오이즈미 마치

DirTy™ 2014. 2. 11. 14:08

 

일본에서 두번째 회사로 이직 했을때 약 1년 반정도 지내던 곳으로 이곳에서의 추억은 그리 좋지가 않다... 이곳에서 외국생활 외로움의 정점을 찍었고 너무 외딴 시골이라 할게 없어서 우울증 비스무리 한것도 왔었고 그로인해 스트레스성 원형탈모까지 겪은 곳이다... 이곳에서 도저히 못버텨서 결국 사이타마현 코노스시로 이사를 했었는데 이사하기 전까지도 참 에피소드가 많은 곳이다...

 

일단 주소는

群馬県邑楽郡大泉町古氷484-1レオパレスサンシャイン

군마현 오우라군 오오이즈미 마치 후루고오리 484-1 레오팔레스 선샤인

 

추억이 안좋았던 것인지... 어떤건지 집이 몇호였는지는 기억이 나질 않는다.

일단 집주변 사진 투척... 사진은 일본 레오팔레스 홈페이지에서 일단 퍼왔다...

 

 

 

 

 

사진이 작아서 잘 안보이긴 하지만 일단 여기 엄청 시골이다...

내가 살다가 이렇게 시골에서 지내게 된게 한국도 아닌 일본에서 처음이었고 슈퍼가려면 걸어서 20분가량 갔었고... 역까지 걸어가려면 30분가량을 걸어가야했던 곳이기도 하다.

정말 한국 가러 공항갈때 눈물이 다 날 지경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 웃기기도 하고 ㅎㅎㅎㅎㅎㅎㅎ

 

즐겨보던 먹방 드라마계의 본좌인 고독한 미식가 시즌2에 이동네가 나왔었다.

(고독한 미식가는 원래 만화임. 아래는 표지...)

 

 

 

 

 

 

고독한 미식가에서 이동네 맛집 추천을 할때 브라질 요리를 추천했는데 나도 당시에 저집에서 먹어봤다... 고기는 정말 맛있었던 기억이난다... 양도 푸짐했었고 ㅋㅋ

 

이동네는 일본안의 브라질 이라고 하는게 맞겠다.

주위에는 온갖 브라질 상점과 브라질 사람들이 즐비한데 이유는 대기업 생산공장이 밀집되어있다.

당시에 내가 다니던 산요전기, 스바루(자동차회사) 등 생산공장이 많다보니 인력이 싼 외국인들을 대거 고용했고 일본과 브라질 협력하에 이곳에 브라질 사람들이 와서 브라질인 주거지역이 되어버린 동네이기도 하다... 내가 있을 당시에 브라질-일본 100주년인가?? 이걸로 천황까지 친히 와서 본 기억이 난다. 밑에 보이는 건물 5층에서 천왕 내려다 보고있는데 같은 직장 일본인들이 천왕은 내려다 보는게 아니라며 보려면 1층가서 보라고 했다... -_-;;; 난 일본이이 아니란다 이친구들아!!!

 

 

나에게 첫 원형탈모를 겪게 해준곳.

나에게 첫 우울증을 겪게 해준곳.

나에게 첫 외로움을 겪게 해준곳.

나에게 첫 패배감을 맛보게 해준곳.

나에게 첫 절도사건을 겪게 해준곳.(오토바이 도둑맞았음...)

나에게 두번째 절도사건을 겪게 해준곳.(오토바이 또 샀는데 또 도둑맞았음...)

 

생각만으로도 안좋은 추억이 가득한 이곳은 아직 당시의 회사 동료들이 남아있기에 한번쯤은 다시 방문?? 할 가능성도 없지않지만 여기에서의 생활은 정말 힘들었던 기억이 너무 생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