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rTy™의 주저리주저리/DirTy™의 백패킹

2017.07.01~02 포천 도마치 계곡 트래킹

DirTy™ 2017. 7. 4. 14:24


이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도마치 계곡.

장마비가 예상되어 계곡물이 급속도로 불어날까 불안해 하면서도

설레임을 가지고 출발 하였다.


도마치 계곡 들어가는 입구에서 젊은커플 두명이 들어가는 입구를 물어본다.

친절한 우리 모임의 대장님이 선뜻 따라오라고 권유.


그렇고 모르는 커플1과 우리모임 사람들이 같이 도마치 계곡으로 향했다.


가는길에 보았던 군부대 시설과 산딸기.

지천에 널린 산딸기를 따먹으며 기분좋게 트래킹 ^^


박지 선정후 타프와 개인 잠자리 셋팅.


바위위에 타프만 치고 자는분도 계심 +_+;


가뭄이라 물이 없다. 없어도 너무없다.

이때부터 조금 무서움이 없어졌다. 저녁내내 폭우가 오더라도 물이 차봐야 얼마나 차겠냐 싶었다.

또 암벽등반도 하시는 분들이 더러 계셔서 혹시나 하는 맘에 로프와 안전장비들을 전부 챙겨오셨기 때문에

물이차더라도 건너가기에는 무리가 없다고^^


박지 바로앞의 허리춤까지 오는 깊이에 몸을 담구니 세상 다가진 기분이었다.

박지까지 오르면서 흘린 땀을 모두 씻어내고 먹방을 스타트 해본다.


자리를 잘못 앉아서 온종일 요리를 해야됐다 ㅠㅠ


모두들 너무 즐거운 시간.

웃고 떠들고 ^^;

장마가 예상되어 도마치계곡에서 비박하는 사람들은 딱히 없었다.

당일 치기로 오신분들이 많았던것 같은...

좋은 사람. 좋은 장소. 좋은 이야기.

그리고 좋은 먹거리 ㅋㅋ


별에별 음식이 다나왔다.

전복버터구이부터 부대찌게 삼계탕 골뱅이 문어숙회 오리고기 부침개...


함박스테이크는 무슨 가게에서 파는 비주얼 마냥 정말 멋드러지게 나왔다 ㅋㅋ

너무너무 맛있었음. 그렇게 새벽까지 웃고 떠들다 비가 살짝 내릴즈음 잠이 들었다.


새벽녘에 비가 무섭게 내려서 몇번이나 깻다.

계곡에 대한 공포심이 좀 있어서 인지 계곡물이 불어나 텐트를 덥칠까바 내심 무서웠다.

근데 피곤했는지 잠깐 깻다가 바로 잠이듬 ㅡㅡ;


근데 비가 내려도 너무 가뭄져서 인지 물이 생각만큼 불지를 않았다.

아니 거의 물이 안불었다 ㅡㅡ; 아침9시경 모두 짐싸서 하산^^


백패킹 가서 비를 맞으며 걸은건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생각외로 너무 좋았다.

몰골은 말이 아니었지만 ^^;


사람이 많아지기 전 미리 가본 도마치 계곡^^;


8월말쯤에 또가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