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rTy™의 주저리주저리/DirTy™의 백패킹

2017.10.28~29 무의도 하나개 해수욕장

DirTy™ 2017. 10. 30. 10:51


지인 넷이서 덕적도를 가기로 하여 아침6시반에 만나 연안부두 터미널로 이동했다.

도착하여 아침은 백마식당에서 맛있는 백반으로 끼니를 때우고

티켓팅을 하러 가보니 다음날 풍랑주의보로 배가 안뜰수가 있다고 한다.


문득 작년에 덕적도에서 못나왔던 기억이 스쳐지나갔다.

날짜를 보니 작년과 날짜까지 같은 날 이었다. 매년 이맘때는 날씨가 이런가 하는 생각에

지인 넷이서 들어가면 못나올거 같으니 가지말자는 합의를 보고 다른곳을 찾기 시작했다.


내가 추천한 곳은 임진강 주상절리와 무의도 였다.

임진강은 요근래 두번가봐서 놀기좋다는 것은 알고있었고

무의도는 연안부두가 인천이니 인천쪽 가까운 곳을 찾고 또 섬이라 하기엔 뭐한

배타면 엎어지면 코닿을 거리 인지라 잠진도 선착장에 전화해보니 다음날도 배는 뜬다고 하여

마침 아무도 가보지 않았다던 가까운 무의도로 가기로 합의를 보고 이동했다.


가보니 이다리를 지나면 바로 배타는 곳이더라.

뭣모르고 차 두대가 이곳을 건너와서 한대는 돌려서 나갔다.


무의도 들어가는 요금은 왕복으로 승용차 1대에 2만원 개인당 3,800이었다.

우리 4명 전부다 해도 덕적도 1명 차비랑 비슷했다 ㅡㅡ;;;


정말 엎어지면 코닿을 거리다.

뱃머리를 돌려서 1분이면 바로 무의도 선착장에 도착 ㅡㅡ;;;;;;

배가 가고있는지도 몰랐는데 도착했다.


블로그 찾아보니 하나개 해수욕장이 많이 나오길래 우리는 그냥 멋모르고 하나개 해수욕장으로 이동했다.

하나개 유원지더라. 유원지라 그런지 입장요금(2천원 이었던듯...)이 있고 텐트 한동당 5천원씩 받는다.

이것저것 놀것도 꽤 있고 꽤나 시끄러운 곳이다. 또 가고싶지는 않다.


형님이 가져온 너비아니... 도착해서 텐트치고 밥차리니 낮 12시 정도였던듯....

낚시 할데도 없는것 같고 그냥 낮술이나 까자고 해서 원래는 저녁에 먹을 찬들을 꺼내서 만들었다.


소주를 책임질 백합탕. 요즘 놀러가면 조개탕에 꽂혔다. ㅋㅋ

너무너무 시원하고 맛이 좋다.


하나개 해수욕장에는 이렇게 산책코스도 있다.

술먹다 낮잠한숨 자니 해가 저문다.


갈대도 있고... 다 좋은데 넘 시끄럽고 정신이 없다. ㅠㅠ

조용한곳을 원하려면 여긴 아닌듯.


다음날 아침...

바람이 꽤나 불기시작한다. 덕적도에 안들어가길 잘했다는 실감을 했다.

햇반과 카레로 대충 아침을 때운후 할것없으니 정리해서 집으로 가기로 했다.

선착장에 가보니 정말 바람이 엄청 많이분다.


덕적도 풍속을 검색해보니 풍속이 14m/s로 나와있다. 100% 육지로 못나오는 바람이다.

엎어지면 코닿을 거리라 그런지 무의도에서 육지로 가는 배가 뜨긴했는데

배가 상당히 많이 흔들렸다. 엄청난 바람에 사진찍을 때 머리가 산발이 됐다 ㅋㅋ


그렇게 육지로 나와 담배한대 피우고 집으로 고고싱^^


낙성대에 도착하여 닭갈비에 소주한잔 하고 그렇게 헤어졌다.

덕적도에 안가길 정말 잘한 이번 여행이었다.


근데 무의도는 왠만하면 다신 안갈 것 같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