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rTy™의 주저리주저리/DirTy™의 낚시세상

2017.10.05 용무치항 쭈꾸미 낚시 & 삼길포 수문 낚시

DirTy™ 2017. 10. 10. 15:36


길곤 긴 추석 연휴중 집에 있기 무료하여 간만에 아부지 고무보트와 엔진을 가지고

당진의 용무치항으로 갔다.


전날 저녁 당진으로 이사간 형의 집으로가서 하룻밤 자고

새벽4시경에 형의집에서 용무치항으로 출발하여 아버지 고무보트를 조립하고

바다로 나가려고 했는데 오랜만에 가져온 30마력 엔진이 말썽이다.


70이 넘은 아버지가 엔진과 씨름을 한지 한시간여.


그래도 온김에 조금이라도 해보자고 하여 짐을 바리바리 싸들고 고무보트에

아버지 어머니 형 나 온가족이 구명조끼 입고 탑승.


결과는... 배에 빵꾸가 나고 엔진까지 고장이라

결국 해경에 전화하여 배를 끓고 나왔다.

쭈꾸미 낚시대는 던져보지도 못하고 새벽부터 오후까지 힘만 죽어라 낭비했다.

사실 가족중 누구하나 안다친걸로 만족해야 했다.


정리를 하고 가족모두 기분이 별로였는데 아버지가 그래도 온김에 낚시대라도

던져보고 가자고 하여 근처 삼길포로 이동하여 인산인해인 수문쪽에 비집고 들어가 아버지가

숭어낚시를 시작했다. 숭어를 몇마리 잡으시고 기분좋아하시는걸 보니 한결 마음이 좋아졌다.

나도 전어, 고등어 채비를 던져서 전어를 잡기도 했다.


그렇게 한결 나아진 기분으로 집으로 향하는 길...

엄청난 귀경 차량에... 1시간이면 갈거리를 2시간 40분만에 가는 기록을 세웠다 ㅋㅋㅋㅋㅋㅋ


사람안다친걸로 마무리되는 어느 평범한 명절날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