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rTy™의 주저리주저리/DirTy™의 낚시세상

2016.05.14 도비도 부흥호 좌대 자연식

DirTy™ 2016. 6. 21. 13:19

우리 아버지는 낚시광 이시다.

바다, 민물 가리지 않고 낚시를 즐기시고 바다용, 민물용 보트 및 엔진2개를 보유 하고 계신다.

어릴적 아버지를 따라 민물, 바다 가리지 않고 낚시를 이따금씩 따라가곤 했다.


그러던 내가 작년 중순에 우연찮게 친구를 따라 안면도 좌대낚시를 따라갔었다.

마침 쉬는날 이었고 딱히 약속도 없어 우연히 따라갔다가 지금은 낚시대도 구매하고 슬슬 다니고 있다.

아직 초보이지만 물고기를 잡든 못잡든 바다를 보며 힐링하는 기분만큼은 최고이다.


서울에서 바다낚시 하기 가까운 곳은 누구나 서해라고 알고있다.

그나마 인천이 가장 가깝고, 당진이나 서산쪽이 2시간이 채 안걸리니 갈만하다.

여지껏 차가 필요없다고 생각하던 나였는데 차를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낚시는 힐링 레저 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첫장비로 낚시대 2개, 낚시릴 2개를 구매하였다. 좌대에서 사용할 것으로 662ml, 602ml 라이트지깅을 구매하였고

릴은 스피닝2500, 3000번을 구매했다. (아래가 릴 사진...) 첫 시작 이기에 장비는 싸구려를 구입했다.

낚시대2, 낚시릴2, 합사라인 까지 하여 총 8만원선으로 해결하였다.(앞으로 더욱 취미가 되면 바꾸겠지...)



차량이 없는 나는 판교역에서 만나기로 한 지인들을 만나기 위해 아침 지하철 첫차로 이동하여 아침 6시에 만났다.

모두 힐링도 하고 고기도 구워먹고 회도 먹고 쉴 생각에 하염없이 들떠있었다.


아침 8시반쯤 도비도 선착장에 도착하여 주차하고 채비사고 도비도 선장님에게 전화하여 배타는 곳으로 이동하였다.

아래 사진으로 보듯이 날씨는 화창 그 자체였다.



형님... 우리는 겁나 잡을수 있습니다. 라고 주문 거는중 ㅋㅋ



들어가자 마자 아침도 못먹은 우리는 라면을 끓여본다.

외부에서 먹는 라면은 정말 꿀맛이다.



우리가 사용할 낚시대 3대. 오늘은 이것으로 낚아보자!!!!



낚시 하는 모습 만큼은 만랩인 나... 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12시까지 주구장창 고패질을 해봤지만... 나오라는 물고기는 안나오고 입질조차 없다.

굶주린 배는 정확히 점심시간을 알려준다. 가져온 삼겹살을 구워본다 ㅎㅎ



부흥호 사장님이 회 맛보라고 주셨다. 덕분에 물고기는 구경도 못해본 우리들은 회를 먹을 수 있었다.

부흥호 사장님, 사모님 캄사합니다!!!



충남 당진 도비도 선착장에 가면 부흥호 외에도 많은 바다 좌대 낚시가 있다. 모두 입어식, 자연식 동일 한 듯.

입어식(물고기를 가두리에 넣어 가두리 안에서 잡는 것)은 4만원. 입어식은 자연식 해도된다.

자연식(가두리 바깥쪽 자연산을 잡는 것)은 2만원. 자연식은 입어식 금지.


서울에서 2시간 남짓의 거리이고 평상이나 테이블도 넉넉해 가족, 지인들끼리 바람쐬고 놀러가기에는 아주 적합한 곳 이다.

낚시에 관심이 없더라도 거의 흔들리지 않는 큰 좌대 위에서 가족, 지인들과 좋은 시간을 한번쯤 보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