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rTy™의 주저리주저리/DirTy™의 낚시세상

2016.07.09 삼길포 만석 좌대 자연식

DirTy™ 2016. 7. 11. 13:34

언제쯤 자연식으로 회를 먹어 볼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재차 방문.

자연식만 한다는 좌대 소식을 접하고 거길 가볼까도 했지만

만석에서 꼭 자연산회를 먹어보겠다는 일념으로 다시금 만석좌대를 타본다.

 

낚시대 한대는 묶음추로 묶어서 방울 달고 걍 놔두고

한대는 내손으로 들고 해본다. 엄청나게 찌는 와중에도 입어식에는 손님이 넘쳐났다.

 

사진의 오른쪽 라인의 조사님들은 전부 숭어를 낚고 있는 것 같았다.

다들 떡밥 뭉치시느라 정신이 없어 보였다.

간혹 숭어를 낚고 기뻐하시는 조사님들의 모습에 나도 즐거웠다.

 

볕이 밝으니 물색도 맑아보인다.

물색이 맑은걸 보니 오늘은 자연산회를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다.

낚시 같이 다니는 초보조사 2명 ㅋㅋ 형님과 나는 정말 완전 극 초보다.

낚시대는 그냥 대충 싸구려 라이트지깅대 에다가 낚시점 사장님이 3000번릴 사서 대충 막쓰다가

정말 취미 생활이 된다 하면 바꾸라고 하셔서 단돈 3만원으로 장비를 갖춘 초짜 조사이다.

주위 지인중에 낚시를 하는 분이 안계셔서 그냥 둘이 인터넷 보고 채비사고 공부하고 그렇게 다니고 있다.

 

형님이 만석에 온지 2번만에 4자 가까이되는 개우럭을 한마리 낚았다.

사실 이번에도 못낚으면 안면도 권으로 빠져보자고 말이나왔는데 이제 그런말은 안하실듯 ㅎㅎㅎㅎㅎ

이외에도 형님은 꽤 사이즈가 되는 우럭을 한마리 더 낚으셨다.

 

형님덕에 자연산 우럭회도 한점 해본다.

역시 회는 자연산이 갑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이번에도 꽝조사로 마감을 했다. 멍때리고 있다가 입질 한 번 놓치고 그 이후로는 입질 조차 없었다.

많은 입질을 바라는 것도 무리다. 그냥 한자리에 가만히 앉아서 낚시대나 내리고 있으니 말이다.

형님도 저번에는 귀찮다고 한자리에서 그냥 죽치고 계셔서 입질조차 못받으셨는데 이번에는 겁나 빨빨거리고

돌아다니면서 하니 조과가 꽤나 괜찮았다. 갈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잘 잡으시는 분들은 정말 열심히 하시는게 보인다.

 

이번에 같이가신 형님도 조과가 나쁘지 않았으니 다음번에도 만석으로 도전~~~

자주가고싶은데 시간이 허락되지 않는게 좀 아쉬울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