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rTy™의 주저리주저리/DirTy™의 백패킹

2016.12.03~04 덕적도 백패킹 & 낚시

DirTy™ 2016. 12. 5. 15:51

10월말 올해 마지막 이라고 외치며 갔던 덕적도를 결국 또 가고야 말았다.

일단 간 이유는 12월달인데 생각외로 기온이 너무높았다.

또 예보로 보아하니 바람도 거의 안분다. 그래도 혹시나 싶어 노스페이스 히말라야 파카랑

바닥메트2개 겨울용 침낭까지 준비해서 갔다.(저번에 너무 추웠던 기억에....)

 

 

이번에 Qoo10에서 salewa OEM 침낭이 아주 저렴한 가격에 판매를 하길래

동계침낭도 없으니 싼맛에 사보자는 취지로 1800g짜리로 구매해 테스트겸 해서 갈 취지도 있었다.

마침 출발 전날 저녁에 침낭이 중국에서 도착 했길래 침대에 펴봤다.

근데 백패킹용으로 가지고 다니기엔...좀 크다. 1500g 짜리 살걸 후회중.

1500g 짜리가 2키로 조금넘고 패킹도 26*20 정도라 좀 무거워도 따뜻하자는 생각에 1800g 샀더니

30*23정도의 사이즈에 무게가 3키로 정도 나간다. 왜 비싼장비 사는지 실감을 해본다.

근데 우모량이 우모량인지라 누워보니 엄청 따뜻하다. 다행히 백패킹 배낭에 가로로 들어간다 +_+

 

아래는 내가 가지고 있는 3계절 침낭과 이번에 저렴한 가격에 구입한 salewa OEM 침낭 1800g.

눈으로만 봐도 차이가 어마어마 하다. 참고로 이번에 Qoo10에서 64,000원에 구입.

이 침낭이 블로그만 찾아봐도 2012~13년도 블로그가 많이 보이던데 아마도 재고소진용이 아닐까 싶다.

 

덕적도에 도착하여 벗개쪽 갯바위 포인트로 산을타고 진입을 했다.

운동도 원채 안하고 20키로 배낭과 낚시가방을 들고 산을 타자니 정말 힘들었다.

여기를 진입하려면 짧고 굵고 빡새게 15분정도 진입을 하면 되었다.

 

오자마자 따뜻한 날씨에 낚시 시작.(같이 동출하신 까페 회원분)

 

낮에 2~3시간 가량 낚시를 하고 배가고픈 나머지 고기를 구우신다.

 

낮동안 잡은 고수분들이 광어와 우럭 회도 뜨신다.

난 뭐...당연히 꽝 ㅠㅠ

 

맛난 회가 한상 차려졌다. 이분들 덕분에 자연산 광어 우럭 회 맛도 보고

 

소맥 한잔과 고기까지 곁들여 먹다 결국 이자리서 소주 대꼬리 한병을 다 마셨다.

 

다먹고 저녁낚시 돌입.

나는 하던자리에서 계속 하고 다른분들은 다른 갯바위로 가셨다.

놀래미도 곧잘 잡히나보다. 내가 잡은건 아니고 동출하신 분이 잡으신건데

놀래미 금어기라 사진찍고 방생하셨다고...

 

추운 저녁에 먹는 우동&오뎅은 최고의 만찬!

 

사실 이날 너무 안추워서 침낭도 안펴고 노스페이스 히말라야 파카에다가 허벅지에 핫팩2개 붙히고

양말 하나 더신고 바닥매트도 지라이트솔 한장만 깔고 그냥 잤다. 겨울이라는 날씨가 무색하게 너무 안추웠다.

괜히 무거운 침낭까지 바리바리 싸갔다 ㅠㅠ

 

다음날 아침 일어나서 라면끓여먹고 낚시돌입.

근데 이날 날씨도 흐리고...물색도 뻘이다...

 

물이 뻘색이다...

 

비가 예보되어 있었는데 다행히 비는 안왔지만 날씨는 흐렸다.

오후 1시반정도까지 낚시 하다 나가려니 햇볕이 인사하러 나옴.

아침조과는 전부 입질 한번 못받고 꽝. 겨울이니 당연히 안나올거라고 예상들을 하셨지만

다행히 어제는 나빼고 손맛 다들 보셨으니 이정도면 만족하신다고...

 

매번 같이가는 형님도도 내가 꼬득여서 저 침낭을 구매하였으니

2주뒤에도 덕적도행이 기다리고 있다. 근데 매번 덕적도만 가서 좀...

 

겨울에는 비박 안다니겠다고 다짐했던게 무심할 정도로 침낭까지 구매하여

결국 겨울에도 비박 다니는 신세가 되버린 나. ㅋㅋㅋ

 

개고생 하면 그만두겄지 아직은 다닐만 하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