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rTy™의 주저리주저리/DirTy™의 백패킹

2018.05.24 오키나와 첫날! 나하 시내 돌아보기

DirTy™ 2018. 5. 31. 10:00

오키나와 첫날. 아침 10시 반 비행기라 오랜만에 새벽 6시반에 집에서 나와 공항버스를 타고 8시쯤 도착했다.

좀 일찍 도착한 것 같아 흡연장소를 찾으러 돌아다니면서 형님에게 카톡을 해보니 이미 도착해서 형님도

흡연장소를 찾고 계셨다 ㅋㅋㅋㅋ 어쨋든 만나서 같이 티켓팅하고 바로 면세점구경하러 들어옴.

출발전 둘이 사진한방 남겨본다. 둘이 가끔 백패킹이나 낚시를 다녀서 그런지 몰라도 별로 어색하진 않다.


비행기 탑승후에도 사진 한방 남겨봤다


처음 타 본 진에어.....

말도많고 탈도많은 회사라 이비행기 안타려고 무던히 노력을 했지만 결과는... 타게되었고

어떻게든 돌아오는 길에는 안타려고 피치항공을 예약했는데 다시는 피치항공을 타고싶지 않은

계기를 만들어준 이번 비행편 예약 ㅋㅋ


어쨋든 진에어 저가항공 이지만 간단한 기내식은 제공됐다.

삼각김밥, 바나나, 요거트 이정도? 저가항공이라 당연히 기내식 안나올 줄 알았는데

주니까 일단먹고 바로 잠들었다.


여지껏 베낭메고 놀라다니면서 가장 가볍게 들고간 여행인지라 짐도 많이 없고

별탈없이 나하국제공항에서 검사받고 나와서 렌트카를 빌린 OTS라는 업체를 찾고있는데

공항나오자마자 OTS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있는 일본 직원을 발견.


물어보니 나가서 왼쪽으로 가면 파란색 버스가 있을거라고 해서 나갔는데...??

왠 40인승 대형버스가 우리를 기다리고있다. 타는사람도 형님과 나 둘뿐.

엄청난 환대??에 왠지 기분이 좋았는데 공항에서 렌트카 업체까지 생각 외로 멀었고...

또 이때 알아차린것이 오키나와가 그저 작은섬이 아닌 면적이 제주도와 비슷하고 인구는 제주도의 6~7배에

달하는 단순히 섬이아닌 도시라는 것을 알게되었다.(대전보다 인구가 많다... ㅋㅋ)


렌트카 빌리는곳에 가니 엄청나게 긴줄과 관광객으로 보이는 단체 중국인들의 시끄러움에...

아... 이건 우리가 원한 여행이 아닌데... 라는 생각에 등줄기로 땀이 흘렀다. 같이 가신 형님도 당황했다 ㅋ


약 30분정도의 시간이 걸려 렌트카 업체 한국인 스탭의 도움으로 차를 빌렸다.

둘이 타고 다닐거니 경차라도 상관없는데 소형차를 줬다.

렌트카 가격은 WI-FI 단말기 까지 포함 3박4일 1만7천엔 가량이었다. 생각외로 저렴했다.


오키나와 여행전 찾아본 블로그에서 스포츠데포가 아니면 이소가스를 구하기 어렵다고 하여

렌트카업체 근처에 있던 스포츠데포로 이동. 이소가스를 하나만 구입했다.

우리나라에 비하면 이소가스 가격이 터무니없이 비싸다. 또 이번여행은 거의 해먹지않고

완제품을 사서 먹을 생각이었다. 가스는 커피 내려먹거나 컵라면 먹을 때 정도로 한정지었다.


렌트카 빌리고 가스 사고 이러니 오후 1시반.

일단 국제거리가 가깝다고 하여 점심먹으러 국제거리로 이동해 보았다.

마지막날 이곳을 밤에 한번 더 갔는데 국제거리는 밤에 가는 것을 추천한다.

낮에는 정말 볼것 없다 ㅋ 오키나와에만 있는 것 같은 AW 버거. 돌아다니는 중간중간 계속 보였다.


국제거리에 있던 쇼핑샾. 오키나와.... 뭔가 일본 스럽지 않은 느낌이었다.

아니 일본과 무언가 섞인 느낌. 미군부대땜에 그런가 ㅎ


목적은 점심 때우는 것 이었기 때문에 지나가다 일본답다!! 라는 기운이 풍기는 가게로 들어갔다.

외국사람 하나 없던 이집. 정말 좋았다 ㅋㅋㅋㅋ


이곳에서 먹은 소키소바정식.

천엔 약간 넘었는데 양이 상당했다. 오키나와 오고싶었던 이유중

하나가 일본에서 일할 때 못가본것이 첫번째이고

두번째가 이 소키소바를 먹고싶어서! 였는데 이순간 난 이미 다 이뤘다.

말이 소바지 오키나와 소바는 면을 밀가루로 뽑는다. 칼국수랑은 다르게 면이 좀 덜퍼진듯.

배가고파 그런지 싹 다비우고 나왔음.


낮이라 네온사인도 하나 없고 볼것도 없어 보이는 국제거리를 뒤로 하고 나하 시내에 있는

아야카리노모리 http://www.ayakari.jp/index.jsp 캠핑장으로 이동을 했다.

일본에서 일하다가 한국에온지도 벌써 7년이란 시간이 흘러 일본어는 많이 까먹었지만

아직은 대화는 할 정도라 전화로 예약을 하고 찾아갔다.

도착해 관리인을 만나 이야기해보니 평일이고 아무도 없다는 말에 마냥 좋았다.

사용료도 인당 단돈 100엔이고 코인샤워100엔.

하루밤 저렴하게 묵어 가기엔 이보다 좋은 곳이 있을까 하는 생각도 했지만

바로옆에 있는 고속도로의 소음이 조금 걸리적 거리긴 했다. 또 생각외로 모기가 많았고

한국에서 보던 박쥐와는 차원이 다른 크기의 박쥐를 보고 깜짝 놀라기도 했다 ㅋㅋ

사이트는 1인 텐트 2동정도 들어갈 크기의 사이트로 작은 텐트에 적합한 사이트 였다.

각자 한곳씩 자리를 잡고 사이트 구축.


엘찬텐 1.5p와 같이 간 형님.


허바허바NX가 한동 치기엔 적합한 사이트.


사이트를 구축해놓고 근방에 있는 아메리칸빌리지를 찾았다.

건물들이며 이것저것 아기자기하고 이쁘게 꾸며져 있어서 연인이나 가족들이 오기에

아주 좋은곳 같았다.


근처에 바닷가도 보이는 곳이라 여행의 기분을 느끼려 사진한방.


저녁이 되어 이곳저곳 둘러보다가...


저녁으로 때운 아메리칸 핫도그와 오리온맥주 한잔.


그렇게 끼니를 떼우고 아야카리노모리로 컴백.


아침 6시반부터 시작해서 아야카리노모리로 돌아가니 저녁9시 반쯤 되었다.

맥주한잔 더 하기엔 모기가 너무많아 각자텐트에서 쉬다가

다음날을 기약하며 잠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