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rTy™의 주저리주저리/DirTy™의 백패킹

2018.05.25 오키나와 둘째날! 해양스포츠를 즐겨보자!

DirTy™ 2018. 5. 31. 16:20


이날은 일정이 좀 빠듯한 날이었다.

아침일찍일어나 전날 이온몰에서 사온 삼각김밥과 컵라면으로 끼니를 떼우고

모카포트로 커피한잔내려 마시고 짐챙겨 바로 스쿠버 다이빙 샵으로 향했다.

우리가 갔던때가 장마철 이었는데 다행히 3박4일동안 비한번 안오고 운이 좋았던 것 같다.


대망의 첫일정은 푸른동굴 스쿠버다이빙!

원래 전날 예약을 했는데... 파도가 높아서 오늘로 미루자고 했다.

근데 전날 도착해서 바다 상황을 보니 파도가 거의없는 화창한 하루였는데...

오후4시 예약이라 그런지 사람이 우리 둘뿐이어서 다음날 아침으로 미룬것 같았다.

이날 오전 10시 스쿠버 한사람이 우리포함 총 8명이었던걸보니 나의 짐작이 맞은것 같았다.

어찌됐던 인생 처음으로 하는 스쿠버는 색다른 기분이었다.

처음 물에들어갈때의 약간의 공포?? 를 이겨내고 바다로 들어가면 정말 많은 물고기들이 반겨주고

아무생각없이 물속을 다니다 보니 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초보자 코스라 수심은 깊은 곳이 약 5m정도라 했다.

물에 들어가기전 숨쉬는 방법과 수경에 물이 들어오면 물빼는법. 기압때문에 귀막히면 귀 뚫는법.

물속에선 대화가 안되니 각종 수화방법등만 알려주고 바로 실전으로 하게되었는데 알려준데로만 하면

딱히 어려운 건 없었다. 다만 내 산소통을 몸에 부착되게 안쪼여줘서 몸이 자꾸 뒤집혀서

내손으로 산소통 조끼를 꽉 잡고 다녔다 ㅡㅡ;;

깨끗한 물에서 보이는 많은 물고기들과 인사??? ㅋㅋ


유유히 다니기에 최적화 된 곳.


물살이 워낙 약하고 시야가 탁 트이는 곳에서 해서 그런지 처음치고는 어렵지 않게 느껴졌다.

처음인데 이렇게 자유롭게 돌아다니게 해줬다. 원래 이러면 안된다던데 ㅋㅋ

물속에서 저 따봉 표시는 스쿠버를 포기 한다는 표시로... 하지말라했는데.

같이간 형님 이렇게 사진 찎었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가 스노클링과 다이빙 같이하는 스팟이라 물위에는 스노클링 하는 사람들.

이렇게 파란빛이 감돌아서 푸른동굴인가?? 동굴같은 곳을 잠깐 들어가기도 했다.

아래는 우리처럼 다이빙 하는 사람들이 혼합되어 있다.


다이빙을 마치고 나서 배위에서 한컷.


물놀이 일정을 마치고 샤워하고 간곳이 만좌모. 유명하다 그래서 가봤는데 경치는 참 좋더라.

오래구경할 곳이 아닌 잠깐 스쳐가기에 좋은 곳으로 머문시간은 대략 30분 정도였던 것 같다.

오키나와는 어딜가도 이렇게 물이 맑고 에메랄드 빛이 감돈다.


저멀리 보이는 호텔. 바다가 참 이쁜 오키나와.


물놀이도 했으니 밥먹으러.

인터넷 검색해보니 꽤 Hot한 집이 있어서 찾아가봤다.

808 Poke bowls.

분위기가 딱 여름 휴양지 기분의 가게.


내부도 뭔가 휴양지 스럽다. 서핑을 하시는지 보드도 많고.


아기자기한 가게와 fresh한 water!


덮밥에 뿌려 먹으라던 와사비 오일+_+

살까말까 엄청 고민했는데 살걸 그랬다. 자꾸생각남 ㅋㅋ


운전 하시는 형님에겐 미안하지만 혼자 맥주 한잔.

물놀이를 하고난 후라 갈증이 났는데 오키나와의 오리온 맥주는 진짜 꿀맛이다.

형님도 못참겠던지 살짝 한잔 하셨다 ㅋㅋ


내가 시켜먹은 참치 문어 돈부리. 밥은 곱배기로 ㅎ

와사비 오일 뿌리려고 하니 내메뉴는 이미 오일이 들어가있으니 안뿌려도 된다네.

맛있게 잘 먹었다. 아주 아기자기 하고 여자들이 좋아할 그런 집이었다.

남자인 나도 뭐 괜찮았음.


밥을먹고나서 두번째 숙영지인 히지오오타키캠핑장 http://hiji.yuiyui-k.jp 으로 바로 향했다.

이곳은 이날 아침 일어나자 마자 전화를 하여 예약했고 불피우는거 금지라고 계속 말을 했다.

이곳은 들어가려면 좀 비싸다. 사이트당 2,000엔. 또 입장료 500엔(히지오오타키를 보기위해 무조건 내야함)

그리고 샤워100엔. 둘이해서 총 5200엔의 돈이 들었다.

이돈이면 둘이 숙박업체에서 자도되는데 그래도 우리의 목적이 캠핑인만큼 캠핑장을 이용했다.

화장실옆에 자판기들이 즐비하다. 맥주는 안팔더라 ㅋㅋ


각자의 사이트에 각자의 텐트를 설치.


이곳 캠핑장도 형님과 나 전세캠이 됐다.

사람이 없으니 샤워도 그냥 맘대로 하라고 했다. 여자샤워장 써도 된다고 함 ㅎㅎ

가장안쪽 사이트가 좋았다. 바로옆에 냇물도 흐르고 햇볕도 적당히 들어오는 자리.


사이트 구축을 하고 근처 슈퍼를  찾아 헤매다가 도저히 못찾아서

40분이나 걸리는 이온몰 나고점 까지 갔다. 나하점과는 다르게 규모가 작아서

식당도 3~4곳 밖에 없고 없는게 좀 많긴 하지만 일반적인 건 다 있다. 여기 식당이 맘에 안들어서

밖에나와서 헤메다가 너무배가 고파 결국 아무곳이나 보이는 곳에 가서 저녁을 해결했다.

일본은 밥값 비싸다고 생각하는데 생각외로 밥값이 싸다. 체인점같은곳은 7천원정도면 배부르게 해결 가능하다.

내가 먹은 이메뉴 900엔가량. 우리나라에선 이가격에 못먹는다.

낫또에 오쿠라 또 참치 계란등등 이것저것 넣은것을 섞어서 먹는 메뉴였는데

고독한 미식가에서 나온 폭탄낫또와 비슷한것 같다. 난 이렇게 미끄덩 거리는거 좋아하는데

같이가신 형님은 낫또못먹음 ㅋㅋ 이때가 저녁9시쯤이었는데 배가너무고파 먹다가 사진을 찎었다.

진짜 둘다 5분만에 개눈감추듯 먹고 나왔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밥먹고 나오니 근처에 스포츠데포가 또 있어서 들어가보니

이소가스 정말 작은 사이즈가 있더라. 처음봤음.


이온몰에서 사온 맥주와 안주거리.

간단히 마시고 이날도 취침.


물놀이를 해서그런지 맥주 한두잔에 잠이 쏟아졌다.

더울까봐 침낭을 안겨자고 침낭 라이너만 들고왔는데 잘한것 같았다.

첫날은 약간 쌀쌀해서 가져온 긴팔을 이불 대용으로 덥고잤는데 안추웠고

이날은 아주 더워서 잠도 못잘 지경이었다. 

둘째날은 이렇게 마무으리~